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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백색소음 좋기만 할까?

by 리써치대디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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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써치대디입니다.


이제 저희 아기는 31일 차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잠을 재우는 게 쉽지 않은 요즘인데요
그래서 청소기 소리, 자궁 소리, 쉬 소리 등, 육아 어플에 있는 다양한 백색소음들을 이용해서 재워보려 노력 중입니다.
잘 통할 때도 있는가 하면 아닐 때도 많더라고요. 재우기를 잘 성공한 적이 있었기에 실패한 적도 많지만 계속 이 방법에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이게 어떤 원리 때문에 아이들이 자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진짜 도움이 되는 건가?
악영향은 없나? 등등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같이 살펴보시죠!

 

 

 

백색소음이란?

백색소음이란 들을 수 있는 모든 주파수 영역에 걸쳐 비슷한 크기의 파동을 동시에 내놓을 때 들리는 소리로,

'흰 빛'과 같은 형태의 주파수 형태를 띠기 때문에 백색 소음이라고 불립니다.
정상적인 청력을 가징 사람은 20~20,000Hz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백색소음은 이 주파수들 즉, 약 2만 개의 음색이 한 번에 나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청각 패턴이 없고 전체적으로 일정한 스펙트럼을 가진 소음인 것이 특징이며, 대게 낮고 꾸준한 윙윙 거림 또는 쉬(-sh) 소리처럼 들립니다.

 

백색소음의 장점

백색소음은 주변의 소리들을 가려준 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는 사운드 마스킹 효과 때문인데요, 들을 수 있는 모든 주파수가 섞여있는 백색소음이 주변에 소음보다 클 경우 이 소음들은 전부 백색소음 안에 있는 주파수와 겹쳐서 소리들이 가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운드 마스킹 효과란 간단히 말해 비슷한 진동수를 가진 두 개의 음이 있다면 소리가 더 큰 한 음이 소리가 더 작은 다른 한 음을 가리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마스킹을 하는 소리(다른 소리들을 가리는)의 크기가 커지면 진동수가 다르더라도 효과가 있다고 하며, 낮은 음의 소리가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이 사운드 마스킹 효과로 인해 아기는 더 빨리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주변의 소음들을 가려주기 때문에 아기는 잠에 드는 것에 덜 방해받아 비교적 빨리 잠에들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한 실험도 있는데요,
태어난 지 2~7일 된 신생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이었습니다.
백색소음을 들려줬을 때는 80%가 아무 도움이 없을 때는 25%만이 5분 안에 잠들었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아기는 더 오래 잘 수 있습니다. 아기는 사실 20분마다 잠에서 깨는 수면 패턴이 있습니다. 티는 안 나지만 깼다 잠들었다를 20분마다 반복하는 거죠. 하지만 아기가 깨는 타이밍에 어떤 자극이 있으면 다시 잠들지 못하고 완전히 깨버리게 되는데 백색소음은 소리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해주어 더 오래 잘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백색소음의 단점

1. 청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기의 고막은 매우 민감하며 시끄러운 소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부족합니다. 따라서 소리가 너무 크거나 귀에 가까이 있는 상태로 오래 지속될 경우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2. 언어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
청력 문제가 생기면 이로 인한 언어능력 발달 지연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능력이 아질 발달되지 않은 아기들은 뇌가 다양한 소리를 접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해야 하는데 모든 주파수가 함께 섞여있는 뭉개진 소리인 백색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뇌가 멍해서 언어장애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백색소음에 의존할 수 있다.
백색소음에 익숙해진 아기는 오히려 조용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50 데시벨 이하의 백색소음을 약 200cm 떨어진 곳에 두어 아기가 잠들 때까지만 사용하라고 권장합니다. 

 

오늘은 백색소음의 정의와 원리 그리고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득 보단 실이 더 많은 거 같네요ㅠㅠ

그래도 필요할 땐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잘 따라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