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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원더윅스(Wonder Weeks)에 대해 전문가들은 뭐라고 말할까?

by 리써치대디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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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써치대디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이가 17일째 되는 날입니다.
생후 3주 차에 접어든 아이가
먹이고 재워서 눕히면 전과 다르게 계속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기저귀를 확인해도 뽀송하고요.
젖이 잘 돌지 않아 못먹어서 그러나 싶었으나, 대소변의 횟수를 봐서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근데 먹여야만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먹이고 재우고 눕히고 울고 먹이고를 계속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머릿속에서 "원더윅스"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원더윅스인가?' 싶었습니다.
평소에 들어만 봤지 그게 뭔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했던 그것!! 이번을 계기로 알아보았습니다.

 

 

원더윅스(Wonder Weeks)란 무엇인가?

Wonder Weeks라는 개념은 40년 전 네덜란드의 부부 과학자인 

Frans Plooij 와 Hetty van de Rijt에 의해 탄생한 용어이며,

1992년 출판된 'Wonder Weeks'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기가 20개월 동안 10단계의 정신적인 성장 급등기를 갖는다고 설명하며,

단계별로 나타날 수 있는 평균적인 행동들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부모는 어떤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은 아기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고 

이유 없는 울음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을 자책은 부모들에게 이 시기의 아기는 원래 그렇다며 

당신의 탓이 아니라고 위로해 주며, 아기의 행동들은 사실

정신적으로 빠르게 잘 성장하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합니다.

 

 

https://www.christinekeys.net/wonder-weeks-what-you-need-to-know/

 

 

전문가들의 의견

 

토론토의 소아과 의사인 Meta van den Heuvel은 이 책이 부모들에게 주는 안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책은 부모들이 아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적절한 행동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미숙아, 저체중아, 유전적 문제와 같은 위험요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즉, Plooij가 제시한 발달지표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더윅스자체를 진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Wonder Weeks의 저자 Frans Plooij의 박사과정 학생이 '표준화된 유아발달지표에 의한 정서적 불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Plooij가 발견한 유아기에 나타나는 아기의 정서적 불안정 패턴(Wonder Weeks 10단계)의

유효성을 검사했다. 15개월 동안 매주 네 쌍의 산모-유아를 울음, 소란, 불안, 접촉, 분리를

기반으로 관찰하였고, 엄마들은 매주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그 결과 Plooij의 주장(Wonder Weeks 10단계)의 유효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2016년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개제 된 '1~4세 아동의 발달지연 검사' 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표준화된 도구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발달 수준을 검사하는 것은 정확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이며 발달 지연이 없는 아이에게도 발달 지연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부모의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정리

이 책은 육아발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부모에게 안심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기에게 더 관심을 갖게 하며, 상호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의 아기가 10단계에 딱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모를 불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고만 하되 문제가 있어 보일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거나, 발견된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